•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예방주사 3종 세트


  •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예방주사 3종 세트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서늘해지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사소한 감염에도 몸이 크게 반응한다. 이 시기에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가 기본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예방접종은 단순히 독감 한 번 피하는 수단이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감염 질환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인플루엔자, 즉 독감 백신이다.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년 접종해야 하며, 9월에서 11월 사이가 가장 적절한 시기다.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기기까지 약 2주가 걸리므로,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미리 맞는 것이 좋다. 특히 사람과 동물을 모두 상대하는 동물병원 종사자나 의료기관 근무자는 감염 위험뿐 아니라 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도 높아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두 번째로 권장되는 백신은 폐렴구균 백신이다. 폐렴구균은 단순한 호흡기 감염뿐 아니라 폐렴, 패혈증, 뇌수막염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13가 단백결합백신(프리베나13)과 23가 다당백신(프뉴모박스23)이 사용되며, 보통 13가를 먼저 맞고 8주 뒤 23가를 추가로 접종한다. 50세 이상이거나 당뇨, 심혈관 질환, 만성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 그리고 병원 근무자에게 특히 권장된다.



    마지막으로 잊기 쉬운 백신이 Tdap이다. 이는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한 번에 예방하는 백신으로, 10년마다 재접종이 필요하다. 상처를 입었을 때만 맞는 백신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최근 성인에서 백일해가 재유행하면서 의료인이나 보육, 동물 관련 종사자에게는 예방 차원의 접종이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환절기 백신을 ‘건강관리 루틴’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 한 번의 주사로 몇 달, 혹은 몇 년간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접종은 가장 효율적인 자기관리 방법이 된다. 일교차가 커지는 지금, 몸이 보내는 작은 피로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예방으로 대비하자.


  • 글쓴날 : [25-10-0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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