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해외로, 검역 절차 간편한 3개국
【서울=본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이 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는 반려동물 입국 시 까다로운 검역 절차를 요구하고 있어, 미리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다행히 일부 국가는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반려동물과 함께 입국할 수 있다.
본지는 검역 절차가 간단하고 반려동물 친화적인 대표 국가 세 곳을 소개한다.
◆ 홍콩, 빠른 입국 절차와 풍부한 편의시설
홍콩은 아시아 내에서 반려동물 입국이 가장 간편한 지역 중 하나다. 입국을 위해서는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접종 후 21일 경과), 건강 증명서(출국 7일 이내 발급), ISO 규격 마이크로칩 등록이 필요하다. 사전 신고와 승인을 거치면 공항 도착 후 서류 심사만으로 입국할 수 있어 검역 기간이 따로 필요 없다. 홍콩은 애견 동반 카페, 공원, 호텔 등이 잘 발달되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도시 여행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 태국, 따뜻한 기후 속 편안한 여행
태국은 비교적 자유로운 반려동물 입국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30일 이상 경과, 1년 이내 접종)과 건강 증명서(출국 7일 이내 발급), 그리고 수입 허가서를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 입국 심사 시 서류 확인만 거치며, 별도의 장기 검역은 필요 없다. 방콕, 푸켓, 치앙마이 등 주요 지역에서는 애견 동반 숙소, 레스토랑이 많아 반려동물과 함께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포르투갈, 유럽 내 반려동물 친화 국가
포르투갈은 유럽에서도 반려동물 친화도가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와 함께 EU 표준 건강 증명서(출국 10일 이내 발급)가 필요하며, 비EU 국가 출신 동물은 항체 검사를 거쳐야 한다. 검사 후 90일 이상 경과해야 입국이 가능하지만, 검역 절차 자체는 짧고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ISO 규격 마이크로칩 등록도 필수다. 입국 후 별도의 격리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공원, 해변 등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시설이 많다.
◆ 여행 전 충분한 준비 필수
모든 국가에서 광견병 예방접종과 건강 증명서는 필수 서류로 요구된다. 또한 항공사별로 반려동물 동반 규정이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일부 국가는 온라인으로 입국 허가를 신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여행 2~3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은 준비 과정이 다소 번거롭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철저한 계획만 갖추면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출처: 본지 취재 종합, 2025)